OTT가 성행하게 되면서 새로운 포맷의 예능프로그램들이 많이 생산되며 저같은 예능을 사랑하는 시청자에게는 정말 반가운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최근 공중파 예능프로그램들이 관찰 예능에 치중되는 상황이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그들 삶의 한켠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굳이 이런건 알고 싶지 않았던 점들, 혹은 마냥 부럽기만 한 상황들과 거짓처럼 느껴지는 장면들은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던 저에게 불편한 감정을 심어준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OTT 플랫폼으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그 누구보다 반가운 마음으로 현 상황을 즐기며 여러분과 함께 이 시간을 공유드리고 싶어요.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의 밥친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의 밥친구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 1 입니다.
1. 출연진 및 제작진 정보
제작진: 장혁재(제작), 조효진(기획), 조효진&김동진(연출), 박현숙&공지현(작가)
공개일: 2022년 9월 8일(8부작)
출연자: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 유희열(목소리)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너! 등의 예능프로그램의 총괄 기획, 연출을 담당해 왔던 조효진 PD의 첫 디즈니플러스 예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존 조효진 PD 특유의 과거 한국 예능 스타일을 탈피하지는 못하여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런닝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 이광수는 믿고 보는 멤버라는 인식과 행동패턴이 정형화 되어 있다는 인식이 공존하며 실제 [더존: 버텨야 산다]에서도 런닝맨에서 자주 보이던 둘만의 캐미가 두드러 지면서도 예상되는 행동 패턴으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는 멤버구성입니다. 하지만 이 부족함을 권유리가 적절한 순간에 끊어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아쉬움을 채워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느낌을 줍니다.
2. [더존: 버텨야 산다!] 어떤 프로그램?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 |
이를 슬로건으로 매 회차마다 주어지는 새로운 미션상황에서 해당 과제를 미션 시간 내에 해결하고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존형 예능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 식의 구성으로 매 회차별로 새로운 미션상황이 주어지며 새로운 배경과 촬영지, 구성에서 적응해 나가며 발생되는 팀원들간의 배신, 고난, 포기 등의 상황을 보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특히 겁쟁이로 유명한 유재석과 이광수를 제지하는 권유리의 역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살짝 답답하고 과거 예능을 답습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만 디즈니플러스의 자본력이 들어간 넓은 촬영현장에서 펼쳐지는 고난 상황들은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3. 국내외 평가
특징 : 국내 평점은 해외 평점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특히 조효진PD 작품 특유의 호불호가 굉장히 명확하게 갈라지는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오히려 해외에서는 반응이 뜨거운 편이며 특히 런닝맨의 인기로 인해 유재석과 이광수의 인기와 그 둘의 조합을 그리워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로 인한 반응도 뜨거운 편입니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세명의 역할분배가 잘 어울린다 / 예능감이 미쳤다.
진짜 너무 유치하다./ 기존 프로그램이랑 다를게 없다.퇴보한거 아니냐./ 다음화가 궁금하지 않다./ 연기하는게 너무 티난다.
+++마무리
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예능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에 포맷이기에 불편함 없이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출연진들의 역량 부족과 티나는 연기는 일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없이 밥 먹으면서 출근하면서 보기에는 감정적 소모와 스트레스 없이 보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여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개인적인 견해와 취향이니 이 점 고려하여 시청 부탁드립니다.